
지난주 친구가 추천해준 내부자들의 긴 버전을 봤다. 러닝타임이 50분 가량 길고 편집이 덜한, 친절하고 개연성이 좋은 영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개인적으로는 짧은 버전을 본지가 오래된 것도 있겠지만 특별히 추가되었다는 인상이 없을 정도로 지루한 부분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워낙 캐스팅이 화려하기도 했고 훌륭한 연출을 하고 있어서 괜찮은 대본 위에 출중한 연기들이 더해져 다시 보아도 새로운 작품처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몇 번은 더 보게 될 것 같다. 작품은 단순하게 바라보면 권력의 카르텔을 주제로 한 권선징악의 스토리이지만, 나아가서는 권력의 속성이나 각 인물들의 개성과 묘사가 뛰어났던만큼 보다 풍부하게 각각의 내면을 조명해보는 재미가 있다. 더 이상 영화가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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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6. 23:03